산업 산업일반

"역사적 신뢰가 수출 동력 된다"...코트라·보훈부, 국외 보훈사적지 보존·활성화 맞손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외무역관 네트워크 활용 참전국 비즈니스 협력 기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과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국외 보훈사적지의 보존관리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과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국외 보훈사적지의 보존관리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국가보훈부가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는 보훈사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내 박정모홀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이 열린 박정모홀은 1950년 9·28 서울수복 당시 중앙청 옥상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철거하고 태극기를 처음 게양한 해병대 고(故) 박정모 대령의 이름을 따 조성된 공간이다.

이번 협약은 코트라의 글로벌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보훈 분야와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코트라는 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국외 보훈사적지의 보존·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재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에 필요한 해외 보훈사적지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전쟁 참전국들과는 자유와 연대라는 공동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기업 간 신뢰를 높이고, 이를 경제·통상 협력으로 확대하는 이른바 '역사 연계형 통상 전략'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협약 체결 이후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진다. 코트라 사내 봉사 동아리 '레프트핸즈'는 오는 1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40여 명이 참여하는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보훈부는 코트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훈의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 강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코트라 해외 조직망을 보훈사적지 활성화와 연결해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역사를 통해 형성된 국가 간 신뢰를 실질적인 수출과 협력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3월부터 국외 보훈사적지 보존 활동을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왔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강 사장 역시 올해 해외 출장 기간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현지 무역관 직원들과 방문해 헌화하는 등 관련 활동에 동참했다.[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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