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식 올린 '장동혁 선대위'..단체장 후보는 "디커플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중앙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상임선대위원장에 분야별 전문가와 공동선대위원장에 당 지도부 인사들을 포진시키면서, 사실상 '장동혁 원톱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조작기소 특검법)'을 메인 이슈로 띄워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의 이탈과 지역별 선대위와의 불협화음으로 진수식부터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의 삶이 걸린 최후의 결전"이라며 "서로 작은 차이를 잠시 내려 놓고 국민의힘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선대위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하지는 않았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이 열리면서 박민식(부산 북구갑)·이진숙(대구 달성) 후보 등이 참석하는데 그쳤고 유의동(경기 평택을) 후보 등은 불참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출범식과 대비되는 장면이다. 당시 선대위 출범식에는 오 후보를 포함해 김은혜 경기지사·홍준표 대구시장·박형준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였다. 이번에는 한 광역단체장 후보 관계자는 "매 선거마다 상황이 다른 것은 감안해야 하지만, 이번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장동혁 선대위'와는 선을 긋고 지역별 선대위 활동에 힘을 쓰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오 후보는 장 대표의 '2선 후퇴'와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을 주장했지만, 장 대표가 선대위 사령탑을 맡으면서 불만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12일 방송기자클럽(BJC) 토론회에서 "(장 대표 지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 후보 측근은 "중앙선대위는 공소취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정치 투쟁을 하고, 지역 후보 선대위에서는 시민들의 생활 정치에 집중하게될 것"이라며 "과거부터 장 대표의 노선과 디커플링을 하고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중앙선대위에 이탈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 최고위원은 선대위 명단에 포함된 상태로 보도자료가 공개됐지만, 우 최고위원은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불참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출범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