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까지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폭염·폭우 AI로 예측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 대책 추진
침수 예측은 AI 활용...폭염에는' 열섬 완화'
[파이낸셜뉴스] 이상기후로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집중되며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동원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폭염에 대비해 완화 시설과 취약자 관리를 강화하고, 폭우 위험은 AI를 통해 선제적으로 감지에 나선다. 온·습도 변화로 인한 보건과 안전 위험 역시 오는 10월까지 지속 관리체계를 동원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응해 오는 15일부터 10월까지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먼저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평시에는 모바일상황실에서 징후를 감시하고 1~2단계 특보가 발령되면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3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한다.
특히 어르신, 노숙인, 쪽방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지속 관리한다.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활용한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늘려 2953곳 운영하고, 시민쉼터는 공공청사와 이동노동자쉼터 등을 포함해 총 4070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 등 민간 협력 '기후동행쉼터' 418곳도 운영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여름철 도로에 물을 뿌리는 '쿨링로드' 19곳을 운영하고 살수차 199대를 투입한다. 쿨링포그와 그늘막도 추가 설치하며, 이동형 무더위쉼터인 '해피소'를 새롭게 도입한다. 폭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과 복지시설에는 '쿨루프' 사업을 통해 차열페인트 도색을 지원한다.
단기간 집중호우로 변화한 풍수해 대응에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중랑천·탄천 등 5개 하천에는 출입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기반 지능형 CCTV 20대를 설치한다. 기상레이더 영상도 AI 분석을 통해 강남역·도림천 등 침수취약지역 15곳의 침수 위험을 빠르게 예측할 예정이다.
골목 단위까지 침수를 감지하는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은 기존 15곳에서 올해 45곳으로 늘린다. '빗물그릇'도 지속 확보해 올해까지 공원 호수·연못 15개소에 최대 85만t의 저장 능력을 갖춘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도 지속 추진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공사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민간건축공사장과 위험건축물, 도로시설물 등이 대상이다. AI 기반 영상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포트홀을 실시간 감시하고, 여름철 이용시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여름철 비상방역체계' 역시 9월 30일까지 지속 가동한다. 해외 유입 감염병 감시와 취약지역 대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식중독의 예방활동과 위생점검도 강화한다. 최근 도심에서 대량 발생해 시민 불편을 초래한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방제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유충구제제 살포와 포집기·살수드론 운영 등을 통해 개체수 억제에 나설 계획이다.
병원·호텔 등의 냉각탑 수질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고, 어린이집·학교·수산물 판매업소 대상 위생점검도 강화된다.
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기습폭우가 일상이 된 만큼 시민 생명과 안전 보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