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회 운전'고숙련자도 괴롭다…女운전자, 보험·정비 부담 여전
한화손보 고객 4922명 설문
여성 운전자들이 단순 운행을 넘어 차량 관리와 보험, 중고차 거래까지 자동차 생활 전반에서 주도적인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정비·보험·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운전자들의 모빌리티 경험 전반에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차량 관리와 보험, 중고차 거래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한화손보 소비자보호실이 자동차보험 여성고객 49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들의 운전 빈도는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49.8%가 '주 5회 이상 운전한다'고 답했고, 주 1~2회는 23.9%, 주 3~4회는 20.4%였다. '거의 운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본인 명의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출퇴근과 육아, 쇼핑, 여가 활동 등 생활 전반에서 자동차 의존도가 높았다.
운전 중 가장 부담을 느끼는 상황으로는 악천후가 꼽혔다. 응답자의 82.9%가 '눈·비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 운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경력 운전자들이 초보 운전자보다 악천후 주행에 더 긴장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운전자 절반 이상은 '소모품 교체 시점과 적정 수리 비용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비소 선택 역시 이들의 주요 고민거리였다.
보험 가입 및 갱신 과정에서는 복잡한 특약 구조가 가장 큰 불편 요인이었다. 보험사 선택과 보장 범위 이해에 대한 어려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는 가격 협상과 딜러 신뢰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객관적인 차량 가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뿐만 아니라 관리와 처분 과정까지 스스로 결정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차량 관련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동차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