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은행, 미토스 접근권 이달 중 확보 전망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3대 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은 지난 12일 방일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회동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이 미토스를 공식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스로픽 측은 이와 관련해 "개별 협의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3대 은행은 앤스로픽과 계약을 체결한 뒤 심사를 거쳐 미토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본 내 정보기술(IT) 업체들과도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은행들은 그동안 보안 패치 개발과 적용을 외부 IT 기업에 맡겨 대응에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미토스를 활용하게 되면 취약점 분석 및 대응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앤트로픽이 지난 4월 공개한 미토스는 프로그래밍과 추론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소프트웨어 내 보안 취약점을 단시간에 찾아낼 수 있지만 사이버 공격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앤트로픽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주요 빅테크와 함께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토스 접근 권한을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현재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은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해 40∼50곳만 갖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영국의 AI안보연구소(AISI)에 접근 권한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미토스 쇼크' 이후 금융사와 전력회사 등에 IT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대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 확보를 모색해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베선트 장관과의 회동에서 미토스 등 최신 AI를 악용한 금융 시스템 공격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