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에서 불청구한 사유를 분석해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결정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신동환 부장검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접수한 방 의장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에도 경찰이 신청한 방 의장 구속영장을 반려한 바 있다.
박 청장은 이에 대해 "검찰의 의견을 존중해서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구속영장 반려, 보완수사 등으로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검찰은 그거(보완수사) 하라고 만든 조직 아닌가. 경찰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게 검찰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검찰은 자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경찰은 경찰 입장에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청장은 "일부 혐의에 대해선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돼서 법리 검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수사 하고 있다"며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에 부분 송치 얘기를 했는데 일단 수사가 마무리되어야 송치가 가능하지 않나"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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