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한 달 만의 엔트리 제외… 팬들 가슴 철렁했지만 "큰 부상 아냐"
14일 한화전 이후 이두근 불편함 호소, 10일 부상자 명단(IL) 등재
6경기 ERA 2.70 에이스의 품격, 철저한 치료·훈련 병행하며 다음 등판 조율
[파이낸셜뉴스] 981일이라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 팬들 곁으로 돌아온 '토종 에이스'의 역투에 잠시 쉼표가 찍혔다. 하지만 놀란 가슴은 쓸어내려도 좋을 듯하다. 투수에게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어깨와 팔꿈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경기가 없는 18일, 우완 투수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했다.
이유는 투구 후 찾아온 작은 통증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 그를 괴롭혔던 부위들이 안전하다는 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와 팔꿈치 등 다른 부위에선 전혀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긴 터널을 뚫고 온 선수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확실하게 몸을 챙기겠다는 구단의 배려 섞인 조치다.
올 시즌 마운드에 복귀한 안우진은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구위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될 예정인 안우진은 당분간 철저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한다. 키움 벤치는 에이스의 완벽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켜본 뒤 향후 등판 일정을 신중하게 다시 잡을 계획이다.
한편, 키움은 이날 엔트리 조정을 통해 안우진과 함께 외야수 주성원, 그리고 이미 교체가 확정되어 팀을 떠나게 된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1군에서 말소하며 쉼 없는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잠시 숨을 고르는 안우진이 다시 건강한 직구를 앞세워 고척 마운드에 서는 날을 팬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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