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넉달간 수도권 주택 동향
서울 공급난 경기·인천으로 번져
수도권 전역 아파트·빌라·단독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플러스'
지역·유형 안가리고 월세 역대급
인천 빌라 매매·전세는 소폭 하락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올 1~4월 월간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인접 지역 및 다른 유형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 및 전월세 동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아파트의 경우 올 1~4월 서울·경기·인천의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들어 4개월 동안 매매 0.32%, 전세 1.37%, 월세 1.49% 상승한 것이다. 인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는 매매와 전세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동반 급등은 빌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빌라 매매가격이 올들어 4월까지 2.60% 뛰었다. 전세는 1.34%, 월세는 1.60% 상승한 것이다. 경기의 빌라 가격도 매매는 물론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했다. 인천도 매매와 전세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월세는 0.72%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단독주택도 수도권 전 지역에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 지역에서 매매·전세·월세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매매 1.45%, 전세 0.98%, 월세 1.26% 등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1~4월 기준으로 서울 단독 전세가 상승률(0.98%)은 지난 2013년(1.08%)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이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세난이 빌라를 넘어 단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와 인천의 단독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 역시 최저 0.22%, 최고 0.57% 상승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 1~4월 월세 상승률이 지역과 유형 가릴 것 없이 연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월세 통계는 2016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1~4월 수치를 보면 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연립·단독 월세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전문가는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뜨면 단독이 침체되고, 매매가 살아나면 월세가 하락하는 등 지역·유형별로 차이가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수도권 전 지역, 수도권 전 주택 유형에서 매매·전월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아파트서 시작된 공급난이 경기와 인천의 빌라·단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공공의 역할 확대는 중요하지만 현재 공급 시스템이 민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민간의 역할 참여 없이는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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