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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전략 부각…안보 자산으로 위상 격상" 삼성증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1 08:14

수정 2026.05.21 08:13

전쟁 거치며 중앙집중형 전력망 취약성 부각…분산형 태양광 확대 전망
우주 태양광도 탈중국 공급망 강화…장기계약 비중 95% 전망

OCI홀딩스 로고. 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 로고. OCI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거치며 화석연료 기반 중앙집중형 전력 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난 데다 우주 산업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이 단순 소재를 넘어 핵심 안보 자산으로 위상이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OCI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쟁 양상은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 체계의 취약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발전소와 송배전망 등 대규모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가 주요 공격 목표로 떠오르면서 각국이 위험 분산 차원에서 태양광 중심의 분산형 전력 체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화석연료 발전 원가 부담도 커진 점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우주 태양광 시장 역시 OCI홀딩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주 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우주 태양전지 공급망에서도 탈중국 요구가 지상 태양광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내 신규 우주 태양전지 설비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채택 유인이 일반 태양광 업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OCI홀딩스의 신규 고객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OCI홀딩스의 추가 증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회사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약 3만5000t 규모다. 삼성증권은 OCI홀딩스가 기존 검토했던 2만1600t 수준을 넘어 3만t 이상의 추가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 공급계약 비중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3만t 증설 기준 장기계약 비중이 기존 40% 수준에서 9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우주 태양광 판매 비중은 약 7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우주 태양광 시장 선점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향후 OCI홀딩스의 이익과 기업가치 동반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