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구매 가격보다 중요해져 잔존가치 예측 등 3단계 체크리스트 제안
22일 케이카에 따르면 TCO는 차량 구매 비용에 보유 기간 동안의 유지비를 더하고, 향후 매각 시 예상 잔존가치를 제외해 계산한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연료비와 수리비, 감가상각 등을 함께 고려해야 실제 부담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케이카의 설명이다.
케이카는 주행 패턴에 맞는 동력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연간 주행거리가 1만5000㎞ 이상이거나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다면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유지비 절감에 유리할 수 있고 주행거리가 짧다면 초기 구매 비용이 낮은 내연기관 차량이 적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수소차 구매 시에는 충전 인프라도 주요 고려 요소로 꼽았다. 생활권 내 충전시설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충전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차량 상태와 관리 이력 점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를 통해 사고·침수 여부와 주요 부품 상태를 확인하고, 소모품 교체 이력과 제조사 보증 기간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증 기간이 끝난 차량이라도 대중적인 모델은 유지·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카는 자사 보증 서비스인 '케이카 워런티(KW)'를 활용하면 수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더해 잔존가치도 TCO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중고차는 통상 매월 1% 안팎, 연간 10% 수준의 감가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시세 흐름을 고려한 구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거래가 활발한 모델일수록 잔존가치 방어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량 구매 시 유지비와 잔존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주행 패턴에 맞는 동력원을 선택하고 차량 상태와 예상 감가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실질적인 TCO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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