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구역 시공사 총회
716명 투표, 626명 찬성
압구정 3~5구역 중 1등
18개 금융기관 협업 구축
■'87%' 조합원 압도적 지지 받아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열린 압구정4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87.4%의 득표를 받아 최종 시공사로 확정됐다. 압구정4구역은 정비사업 이후 지하 5층~지상 67층 규모의 총 8개동, 16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되는 사업장이다.
이날 전체 조합원 1337명 가운데 716명이 투표했고, 이 가운데 626표가 찬성표를 던졌다. 도시정비법상 시공사로 확정되려면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참석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오후 1시 투표장을 가득 채운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의 홍보설명회 이후 질의응답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오후 2시 예정됐던 총회가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다만 큰 문제 없이 총회는 마무리됐고, 오후 4시50분께 개표 결과도 공개됐다.
조합원들 다수가 삼성물산이 내놓은 조건에 만족도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에는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만 포스터의 '포스터+파트너스', 조경 예술의 대가 피터 워커의 PWP 등 글로벌 설계사가 참여한다. 노만 포스터는 영국 대영 박물관·미국 270 파크 애비뉴 등을, 피터 워커는 미국 911 메모리얼 파크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조경 등을 설계했다. 이들은 조합원 모두가 끊김 없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정교한 조망 분석, 창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압구정4, 랜드마크 단지로 구현"
특히 포스터+파트너스에서 자체 개발한 조망 분석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주거동 배치를 도출했고 저층부에서도 막힘없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 필로티를 적용했다. 내부 거실 기둥은 외부로 돌출시키는 공법을 적용,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고 프레임 없는 광폭 창호를 통해 가구당 평균 20.5m 270도 파노라마 한강 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외관은 최대 4.5m가 돌출된 캔틸레버 구조를 통해 입면에 자연스러운 단차를 만들고 3개 층 단위로 변화하는 테라스 구조가 외관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압구정4구역을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과 같은 랜드마크 단지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 규모는 가구당 18.5㎡로 국내 재건축 최대 수준이다. 피트니스, 프라이빗 골프, 실내외 수영장 등 총 10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도 한 곳에 모였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해 총 18개 금융기관이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압구정4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압구정 3, 5구역 시공사 선정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압구정 3구역은 25일에, 압구정 5구역은 30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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