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수요 몰려 매물잠김 심화
성과급 앞둬 월세 수요 이동까지
전체 전세물량 석달새 34% 급감
반도체 업계 대표적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인 동탄에서 아파트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실거주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물이 감소하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탄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근 전용 84㎡ 매매가가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선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같은 평형 전세가가 지난달 22일 8억5000만원을 기록, 신고가를 썼다. 직전달 6억3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차이난다.
동탄 인근 대단지 전세가가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동탄 내 새 아파트 입주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 가깝다"며 "서울 전세를 못 구한 수요들이 (동탄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탄 내 전세 물량은 감소 추세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탄 전체 전세는 247건뿐이다. 2월 6일 374건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34% 급감했다.
여기에 반도체 업체들의 성과급 지급이 예정되면서 일부 월세 수요가 전세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에 나가는 고정비를 줄이고 싶어하는 반도체 업체 직원들이 전세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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