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넘보는 한강변 요충지
동작 주거벨트 천지개벽 기대감
전문가 "마용성과 같은 입지...현재 저평가"
■'반포 옆 신축' 가치 고공행진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은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각각 지정되며 사업의 닻을 올렸다. 흑석은 약 1만가구, 노량진은 9000가구 규모로 계획된 가운데 흑석은 10개 구역 중 6곳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흑석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아크로리버하임은 비강남권에서 처음으로 국평(84㎡)이 20억원을 넘어서는 사례로 주목 받기도 했다. 청약이 진행 중인 11구역(써밋 더힐)과 연내 분양하는 9구역(디에이치 켄트로나인)에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접목되면서 이제는 '국평 35억원'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다. 실거래가 기준 아크로리버하임 84㎡의 최고가 거래는 34억6000만원이다. 써밋 더힐 84㎡의 최고 분양가는 사상 최고인 29억7820만원으로 측정됐다.
■'하이엔드 천국' 노량진
노량진뉴타운은 흑석뉴타운에 비해 사업 속도는 늦어졌지만 최근 들어 시장을 들썩이고 있다.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삼각 주거벨트 역할을 한다는 점과 흑석 대비 평지가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교통 역시 노량진역이 1호선과 9호선이 함께 지나며 9호선 완행이 아닌 급행이 통과한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그 중에서도 노른자 입지라는 1구역이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8개 구역 모두 정비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들이 앞다퉈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시할 만큼 상품성이 보장됐다는 시각이다. 1·3구역에는 오티에르, 2·6·7구역에 드파인, 4구역에 디에이치, 5구역에 써밋, 8구역에 아크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6구역(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지난 4월 분양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고 8구역(아크로리버스카이)은 현재 분양 중이다. 두 곳 분양가는 각각 84㎡가 최고 25억원, 27억원이다.
두 곳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3대 핵심 업무지구인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와 가깝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동작구도 마용성과 같은 입지를 갖췄지만 주거환경이 낙후됐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뉴타운을 통한 정비사업으로 환경이 개선되면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곳 모두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향후 가치 상승의 주요 배경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동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흑석 재개발 초기 단계에 반포에서 흑석으로 넘어온 이들이 많았다"며 "노량진도 같은 한강조망권으서 여의도 주민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학군 부족이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지방선거 후보들이 '학군 강화', '학원가 조성'을 외치는 걸 보면 학군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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