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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설계·감리 사업자 선정 전 과정 유튜브로 공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8 12:25

수정 2026.05.28 12:25

사업자 선정 과정 실시간 생중계
입찰·청렴 분야 국민 28명 평가 참관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설계·감리 용역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전 과정을 공개한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28일 한국도로공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제안서 평가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정부의 공공 분야 부패 예방 기조에 맞춰 설계 용역 사업자 제안서 평가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국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제안서 평가 전용 유튜브 채널인 'ex-생생TV'를 개설했다.

첫 공개 대상은 이날 진행되는 고속국도 251호선 서대전~회덕 확장공사 타당성 및 기본설계 용역 평가다.

평가 과정은 업체 발표와 질의응답, 최종 결과 발표까지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생중계 종료 이후에도 영상을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이를 통해 평가 과정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직접 평가 과정을 검증하는 '국민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최근 구성된 국민소통단 60명 가운데 입찰·평가·청렴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갖춘 28명이 선발됐다.

국민모니터링단은 현장 참관뿐 아니라 제도 개선 의견 제시와 평가 체크리스트 작성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첫 활동은 서대전~회덕 구간 용역 평가부터 시작된다.

한편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입찰 과정에서 정보를 유출하고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포착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4명과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 자회사 H&DE 대표 등을 수사 의뢰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자구책을 마련해 이번 평가 전과정 공개를 결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공공기관 입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청렴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