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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희생, 끝까지 국가가 책임진다' 보훈부, 전주기적 보훈체계 가동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독립유공자 손자녀까지 보상 확대, 고령 참전배우자 생계비 최초 신설 
순직 영웅 자녀 지키는 '히어로즈 패밀리' 힐링캠프, 나눔의 선순환 결실    
폭염 앞두고 4만 4000명 취약 유공자 점검, 요금 감면·안전망 본격 가동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린 2026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날 격려 행사에 참석, 히어로즈 패밀리 자녀의 체험활동을 응원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린 2026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날 격려 행사에 참석, 히어로즈 패밀리 자녀의 체험활동을 응원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뿌리인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을 국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전주기적 맞춤형 보훈 체계'가 기틀을 다지고 있다. 단순한 물질적 보상을 다각화하는 구조에서 나아가, 순직 영웅들의 미성년 자녀를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서적으로 돌보고 독거·고령 유공자들의 여름철 안전까지 촘촘히 챙기는 입체적 보훈망이 본격 가동된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보훈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전몰·순직 군경 유자녀 돌봄 행사 및 여름철 취약계층 집중지원대책을 동시에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뼈대 세운 보훈정책,독립유공 후손·참전배우자 예우 사각지대 해소
국가보훈부는 독립, 호국, 민주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훈정책을 추진해 보상과 예우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고령 보훈대상자를 위한 빈틈없는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2026년 5월 독립유공자법 개정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손자녀까지 보상금 지급 범위를 확대하여, 오는 2027년부터 2300여 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고령·저소득 참전유공자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생계지원금 제도를 역대 정부 최초로 신설해 1만7000여 명에게 매월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 권역에는 준보훈병원 제도를 도입해 하반기 시범사업에 착수하며,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현재 1025개소로 대폭 확충했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안부확인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는 등 고령 보훈대상자를 위한 복지 안전망을 든든히 다졌다.

■영웅의 자녀 끝까지 키운다 '히어로즈 패밀리' 나눔의 선순환 결실
제도적 기틀 위에서 피어난 감성 보훈의 결실도 눈길을 끈다. 보훈부는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전몰·순직 군인·경찰·소방관의 유가족을 위한 '2026 히어로즈 패밀리 힐링 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순직군경의 미취학 아동 및 초·중학생 유자녀와 보호자 등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31가구 7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과거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며 자란 대학생 자녀 10명이 이제는 후배 미성년 자녀들을 이끄는 '봉사자'로 돌아와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한다.

이는 국가가 남겨진 영웅의 자녀들을 단기적 원조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될 때까지 온전하게 책임지고 키워냈음을 증명하는 가치 있는 안보·보훈 성과로 꼽힌다.

■4만4000명 독거·저소득 유공자,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가동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현재 삶을 지키는 생활 밀착형 안전망도 전방위로 펼쳐진다. 보훈부는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4만4000여 명을 위한 '여름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집중지원대책'을 6월부터 전면 추진한다. 현재 취약계층 유공자 중 혼자 사는 독거 가구는 2만7000여 명으로 전체의 61.1%에 달해 집중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보훈부는 6월부터 8월까지를 집중관리기간으로 운영하며 지방보훈관서를 통해 현장 방문과 냉방 상태 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독립유공자 본인 및 선순위 유족, 상이 유공자에게는 도시가스요금(월 최대 7만2000원)과 전기요금(월 최대 1만6000원) 등 폭염 대비 공공요금 감면 신청을 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국토안전관리원과 협업해 주거 환경이 취약한 6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시설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바탕에는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늘 기억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예우를 실현함으로써 보훈이 국민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신청사 개청식을 마친 뒤 국가유공자들과 새롭게 단장한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신청사 개청식을 마친 뒤 국가유공자들과 새롭게 단장한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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