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충청 또 충청' 민심 구애 나선 정청래...한화에어로 공장 폭발에 '올 스톱'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사고 현장 찾아
로고송·율동 등 중단시키며 유세 자제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정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정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충청권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으나 5명의 사망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에 오후 유세 일정 전체를 취소하며 사고 수습에 전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청권 방문 일정을 포함해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7차례나 충청권을 찾으면서 선거 '캐스팅보트'인 중원 민심에 구애했다.

우선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을 찾아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발전을 위한 유능한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이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률이 필수적이다. 예산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하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다. 필요한 법률도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여당,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기호 1번 민주당 후보에 투표해달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도 민주당, 광역단체장도 민주당, 기초단체장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 이렇게 손발이 맞아야 톱니바퀴가 잘 가듯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첫 오후 일정으로 충북 괴산으로 이동해 신용한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와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기보다 피해 수습에 매진했다. 민주당 후보들에게 로고송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하며 유세 자제령도 내렸다.

정 대표는 괴산에서 "사실 지금도 사고 현장에 달려가야 하지만, 약속된 것이 있어 오늘 얼굴이라도 비추고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왔다"며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 천하와 같다고 했다.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가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이 무슨 열망으로 어떤 바람으로 나왔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 마음을 간직하고 여러분들은 두 손 모아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 바란다.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대표는 당초 예정된 경북 지원 유세 일정도 취소하고 후보들만 만나 간략히 인사를 나눴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유세를 아마 중단한 것으로 안다. 이런 대형 참사 앞에서는 선거 운동보다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하는 자세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선거를 코앞에 남겨놓고 후보들은 한시가 바쁘고 금쪽같이 시간을 쓰고 싶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본질에 대해 좀 더 깊이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정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 폭발 사고 현장을 급히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 방안 모색에 나섰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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