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글 '마그마' 새긴 하이퍼카로 르망 달군다…제네시스, 특별 디자인 공개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마그마 오렌지→딥 레드' 그러데이션 적용
한글 로고 담은 GMR-001 두 대 나란히 출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공개한 르망 24시 출전용 'GMR-001 하이퍼카' 외관.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공개한 르망 24시 출전용 'GMR-001 하이퍼카' 외관. 제네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꿈의 무대인 르망 24시 데뷔를 앞두고 GMR-001 하이퍼카의 새 얼굴을 공개했다. 한반도 화산의 에너지를 담은 마그마 오렌지와 딥 레드의 그러데이션, 차체를 가로지르는 한글 레터링까지 트랙 위에서도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겠다는 구상이다.

1일(현지시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공개한 이번 리버리의 핵심은 색이다. 차량 앞부분의 선명한 마그마 오렌지에서 뒤쪽의 짙은 레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러데이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그마 오렌지는 한반도의 화산 지형과 그 땅 아래 흐르는 에너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동시에 한국인 특유의 겸손한 자신감, 즉 내면에 강한 힘을 품으면서도 이를 절제하는 문화적 특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차량 후미의 딥 레드는 고성능 엔진의 열기, 그리고 레이스카가 전속력으로 지나칠 때 발생하는 도플러 효과의 음향적 변화까지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차체에는 '마그마'를 한글로 새긴 레터링이 더해졌다. 차체 색과는 반대로, 앞쪽은 레드에서 뒤로 갈수록 마그마 오렌지로 변하는 역방향 그러데이션을 적용해 차체 전체에 리듬감을 더했다.

이번 르망에는 #17, #19 두 대의 GMR-001이 출전한다. 기본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19에는 흰색 제네시스·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로고와 추가 하이라이트가 적용돼 #17의 오렌지·블랙 조합과 차별화된다.

화려한 외관 뒤에는 기술적 고민이 담겨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기술 파트너 HEXIS와 긴밀히 협력해 그러데이션이 정지 상태는 물론 전속력 주행 중에도 최적의 시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HEXIS의 최신 세대 래핑 필름은 어떤 각도에서도 색감이 살아나도록 특수 개발된 초고순응성 소재다. 또한 HEXIS의 BODYFENCE 페인트 보호 필름이 리버리 위에 투명하게 덧입혀져 고속 기류, 열기, 노면 파편 등 혹독한 내구 레이스 환경에서도 도장을 보호한다. 무게 증가는 최소화하면서 광택은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뤽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팬들이 지난해 공개한 마그마 오렌지 콘셉트 리버리에 큰 호응을 보내줬고, 제네시스는 항상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며 "단순한 레이스 리버리가 아니라 제네시스 퍼포먼스 정체성을 색과 형태로 담아낸 예술적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는 "르망 24시는 올 시즌 최대 무대이자 가장 혹독한 시험대"라면서 "지난달 스파 6시 레이스에서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포인트를 획득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지금은 첫 24시간 레이스 완주와 GMR-001의 신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12월 팀 창단 이후 마그마는 팀 이름이자 정체성의 핵심이었다"며 "차가 환상적으로 완성된 만큼 성능도 디자인의 완성도에 걸맞은 수준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하이퍼카 #르망 24시 #GMR-001 #한글 레터링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