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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을 인턴으로?" 유병재 회사, 채용 공고 논란 일자 삭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병재(좌), 채용공고(우). 사진=연합뉴스, SNS 캡처
유병재(좌), 채용공고(우). 사진=연합뉴스,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가 일각에서 경력직 수준의 업무 역량을 요구하면서 정규직 전환 계획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가 2022년 오랜 매니저였던 유규선 대표 등과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최근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와 개그우먼 이은지 등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도 넓히고 있다.

유병재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창립 3주년을 맞았는데, 올해 감사하게도 딱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유규선 대표도 "유병재와 둘이 제작사 겸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를 차려서 운영하고 있다. 35명 정도의 구성원을 가진 회사"라고 소개했다.

논란은 블랙페이퍼가 지난달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PM(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에서 시작됐다.

공고에 따르면 블랙페이퍼는 6개월 기간제 인턴을 모집하면서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예능·유튜브 콘텐츠 문법에 대한 이해도,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툴과 영상 편집 능력 등을 요구했다. 우대 사항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 또는 콘텐츠 제작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선 포인트를 찾아본 경험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공고에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문구가 포함되면서 비판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인턴에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업무 역량을 요구하면서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은 열어두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PM을 인턴으로 모집한다는 게 놀랍네", "인턴 기간 6개월도 길다", "PM으로 직함 달아 인턴을 뽑으면서 정규직 전환을 보장하지 않는다니", "이 정도면 경력직 뽑아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비판은 유병재가 과거 tvN 예능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갑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매니저 캐릭터를 연기하며 사회 초년생의 현실을 풍자했다는 점과 맞물려 더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블랙페이퍼는 해당 공고를 삭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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