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 오세훈 "첫 업무는 GTX 철근누락"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역전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5선에 성공한 오 후보는 즉시 업무에 복귀한다.
오 후보는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의 선거캠프에서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6%로 정 후보(51.4%)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를 비롯한 투표소 일부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초반 양상은 정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자정부터 '한강벨트' 개표가 시작되며 표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새벽 7시경부터는 1·2위 역전이 이뤄졌다.
다만 오 후보는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출마로 직무가 정지됐던 오 후보는 이날 0시부터 바로 시장 업무에 복귀한다. 복귀 후 1순위 업무로는 GTX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를 꼽았다.
오 후보는 "선거전이 아니었다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대로 8월 15일 경에 운행을 시작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안전 문제가 정치화되는 바람에 원래 계획대로 8월 중순 개통이 가능할지 점검하는 것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민도 계시지만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도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을텐데 선거기간 중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파악한 바로는 보강공사를 신속하게 하면 8월 중순 운행을 시작하는데 큰 지장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업무에 복귀해서 그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챙기고,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8월 운행 시작을) 챙기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업무 복귀를 위해 종각역 인근의 선거캠프에서 서울시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시청 앞에 선 오 후보는 "다시 한 번 4년 동안 더 열심히 뛸 기회를 주신 서울시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 오전부터 바로 업무에 복귀해 선거운동으로 약 40일간 비웠던 기간 동안 밀린 업무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