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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윙 합류한 SKT "디지털 안보강화 기여할것"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18:25

수정 2026.06.04 19:18

앤스로픽에 약 1억달러 투자
미토스 조기 접근 권한 확보
AI 핵심 인프라 고도화 속도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
앤스로픽이 주도하는 사이버 보안 협력 계획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앤스로픽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접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서비스 보안 강화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해 클로드 미토스의 조기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스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사이버 취약점 검증과 대응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국제 협력 체계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8월 앤스로픽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방어함으로써 핵심 인프라·서비스 보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천만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통신·AI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앤스로픽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이상의 기업과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호주·뉴질랜드·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네덜란드·스페인·벨기에·스웨덴·인도·일본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미토스에 제한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중 SK텔레콤과 더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미토스 접근을 허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앤스로픽의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4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했지만 초기에는 미국 대기업 50여곳만 접속을 허용했다. 미토스의 첨단 코딩 능력이 해킹에 동원될 위험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AI 모델의 공격·방어 역량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글로벌 정부·기업이 참여하는 폐쇄형 보안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