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 장중 1540원선 돌파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환율 자료사진.연합뉴
환율 자료사진.연합뉴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1540원선을 넘어섰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외환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1540.6원에 거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3월 10일 장중 기록한 156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낮은 1529.0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2.90원에 최종 호가되며 원화 약세 압력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무력 충돌까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도 원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며 8000선 방어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34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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