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 인수위원장에 보수 인사 최흥집 발탁
부위원장 여준성 원주갑 지역위원장 임명
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 최우선 현안 선정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부위원장에 여준성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며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우 당선인은 5일 춘천 온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우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해온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 첫 번째 행보다. 지난 4월30일 후보 시절 최 전 부지사를 선대위 정책고문으로 영입한 데 이어 인수위원장으로 전면 배치함으로써 선거 갈등을 봉합하고 도민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에 중도 보수를 대표하는 최흥집 위원장을, 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여준성 위원장을 모신 것 자체가 통합의 느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강원도정을 잘 이해하고 공직자들과의 친화력이 뛰어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된 최흥집 전 부지사는 제9대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제7대 강원랜드 사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 전문가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을 만큼 지역 내 보수 세력을 상징하는 무게감 있는 인물이다. 최 위원장은 "실사구시 도정과 소통·통합의 가치를 구체화하겠다"며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점검해 우상호 도정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준성 부위원장은 선거 기간 우 후보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아온 인물로 "강원도의 4년을 도민들께 약속드린 발전과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당선인은 민선 9기 최우선 현안으로 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를 꼽았다. 그는 "어마어마한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강원 전역의 발전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지역에 유치되는 AI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20명, 자문위원 20여 명으로 구성되며 5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사무실은 도청 별관에 마련하며 다음 주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