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서 제6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개최 "한미 핵억제 공조 강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로버트 수퍼 전쟁부 부차관보 공동 주관
워싱턴 선언으로 출범한 협의체, 확장억제 고도화 의제 다룰 듯
[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동맹의 핵억제 능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 자리를 서울에 마련한다. 고도화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국방, 외교, 정보 분야 관계관들이 대거 참석해 실질적인 일체형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위급 대표단 서울 집결…동맹의 핵대비태세 정밀 점검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제6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 Nuclear Consultative Group)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핵협의그룹은 한미 동맹의 핵억제 및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핵심 양자 협의체다.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5차 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에 열린다.
이번 회의는 김홍철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로버트 수퍼 미합중국 전쟁부 핵억제 및 WMD(대량살상무기)대응정책 부차관보가 공동 주관한다. 회의 현장에는 공동 주관자를 비롯해 한미 양국의 국방, 외교, 정보 관계관들이 참여해 긴밀한 공조 체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측은 회의를 통해 효율적인 핵억제력을 발휘하기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워싱턴 선언에서 서울 회의까지…일체형 억제의 진화 역사
한미 핵협의그룹은 지난 2023년 4월 당시 한미 정상이 발표한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같은 해 7월 공식 출범했다. 미국의 핵 전력 운용 과정에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보 공유, 공동 기획, 공동 실행 체계를 전면 강화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출범 이후 양국은 프레임워크 문서를 수립하고 정례 회의를 이어가며 작전 가이드라인을 다듬어왔다. 직전에 개최된 제5차 회의에서는 동맹국의 역할 확대를 바라는 미국 측 기조와 한국 군의 국방 역량 강화 의지가 부합하면서 한국이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공동성명에 처음 명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6차 서울 회의는 이러한 역사적 연혁을 바탕으로 미국의 핵 역량과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