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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2028년 IPO"…AI 상장 레이스 합류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장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는 2028년 상장을 계획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발언으로 IPO 로드맵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발언은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오픈AI 역시 전날 비공개 IPO 신청 사실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상장이 AI 산업의 투자 열기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스페이스X IPO를 주목했다. 그는 "만약 이들 IPO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분명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 상장은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 상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 업계 대표 기업들의 상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AI 산업 전체를 위해서도 이들 IPO가 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 기업이 실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상장도 흥행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혁신 멈추면 기업가치도 흔들

최근 시장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들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6개월 동안 모델 성능의 진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때는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혁신 속도 둔화가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또 최근 나타난 '토큰맥싱(tokenmaxxing)' 현상을 언급했다. 이는 직원들이 생산성을 보여주기 위해 AI 사용량을 늘리는 행태를 뜻한다.

그는 "사람들은 단순히 AI 사용량 자체를 늘리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업무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오픈소스 모델이 최첨단 모델의 90% 수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이 10~20분의 1 수준이라면 그 모델을 선택할 것"이라며 "프런티어 AI의 미래는 여전히 밝지만 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무분별한 지출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업계가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성과 효율성을 검증받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이어질 초대형 IPO의 성패가 생성형 AI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4년 7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퍼플렉시티 웹사이트 화면 로고. 사진=뉴시스
24년 7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퍼플렉시티 웹사이트 화면 로고.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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