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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31 ML 전체 2위' 이정후, 멀티히트+슈퍼캐치로 오라클파크 홀렸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틀간 침묵 깬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맹타
시즌 타율 0.331 껑충…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질주
펜스 충돌 불사한 8회 호수비… 홈 관중 기립박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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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날카롭게 돌기 시작했다. 타석에서는 정교한 타격을, 수비에서는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오라클 파크를 완벽하게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고르던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나흘 만에 터진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다. 타율은 0.331로 껑충 뛰어올라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3)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첫 안타는 3회에 터졌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5회에는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값진 출루였다. 후속 타자 드루 길버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까지 올렸다. 흐름을 탄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터진 맷 채프먼의 투런 아치 등을 묶어 5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타석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이정후의 진가는 8회초 수비에서 한 번 더 빛났다. 마이클 부시의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가 선상으로 뻗어나가자, 이정후는 전력 질주 후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며 타구를 걷어내는 환상적인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에 오라클 파크의 홈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공수에서 펄펄 난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컵스를 5-1로 제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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