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운동으로 회복·소통… 정신건강 체육대회 17일 개최
한라체육관서 230여명 참여
정신건강증진시설 이용자·가족 한자리
체육활동·소통으로 회복 지원
정신건강 관련 기관도 함께 참여
제주도 "지역사회 생활 지원 강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정신질환자의 회복은 치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웃는 경험도 회복의 중요한 과정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7일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2026년 정신건강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체육대회에는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이용자와 가족, 실무자 등 23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다.
정신건강 체육대회는 정신질환자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2018년 처음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이어져 왔다.
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참가자 집결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개회식, 유공자 표창,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준비운동과 체육경기, 레크리에이션,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이번 체육대회는 경기보다 참여와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정신건강증진시설 이용자들이 가족, 실무자, 지역 기관 관계자와 함께 어울리며 생활 속 활력을 되찾도록 돕는 자리다.
도내 정신건강 관련 기관도 함께한다.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제주시·서귀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서귀포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정신재활시설, 정신요양시설, 정신의료기관 낮병원 등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무지개마을, 공생하우스, 그루터기, 정신재활센터, 길정신건강센터, 제주대학교병원 낮병원, 연강참병원 낮병원 등이다.
정신건강 분야에서 체육활동은 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회복에도 의미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와 생활 리듬 회복에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활동은 고립감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체육대회가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사회참여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