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의 미래 비전… 판교 만나 ‘돈 버는 전략’ 변신
판교, 다보스를 만나다 ‘판다포럼’
경기도, 국내최초 WEF 센터 출범
글로벌 첨단산업·AI 등 의제 분석
최고급 인사이트·경영 전략 모아
리스크 보고서 번역 中企에 호응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
DX 등 현장혁신 선순환 구축
다보스 아젠다를 국내 트렌드로
9월 한국서 ‘글로벌 서밋’ 개최
K스타트업 세계진출 교두보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WEF 4차산업혁명센터가 인공지능(AI) 등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거시 의제를 판교로 가져와 국내 기업들이 곧바로 경영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제시하는 첨단 제조, 공급망 안정화, 기후기술 등의 미래 의제를 국내 기업의 언어로 재해석해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센터가 운영하는 혁신 플랫폼 '판다포럼(PANDA Forum)'과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인 '판다밋업(PANDA Meet-up)'은 이러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제 경영 전략과 디지털 전환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형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시적 글로벌 의제, 판교 거쳐 기업 현장 혁신으로
포럼의 명칭인 'PANDA'는 '판교, 다보스를 만나다(Pangyo Meets Davos)'의 약자다. 이름에 걸맞게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핵심 의제를 판교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산업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고, 이를 국내 기업들의 맞춤형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올해 공식 출범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된 포럼들은 시의성 있는 주제 선택과 깊이 있는 분석으로 매번 업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월 열린 첫 번째 판다포럼에서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와 '다보스포럼'의 핵심 의제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AI 혁명 속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6월에 개최된 두 번째 포럼에서는 '중동 리스크 시대, 중소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삼았다. 이 자리에서는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동향과 물류 및 에너지 리스크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공식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기반으로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해외시장 개척 방안, 위기관리 매뉴얼 등을 소개해 포럼에 참가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판다포럼이 단기간에 산·학·연의 주목을 받게 된 비결은 일회성 행사나 이론 중심의 세미나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이 축적해 온 글로벌 인사이트와 정보를 국내 기업들이 실제 경영 전략과 현업에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전달하는 '실천형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 밀착형인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판다밋업(PANDA Meet-up)'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 AI 혁신 인사이트'를 주제로 산업 현장 중심의 토론을 진행하며, 중소·중견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보스의 거시적 의제가 '판다포럼'을 통해 국내 트렌드로 정립되고, 이것이 다시 '판다밋업'을 거쳐 개별 기업 현장의 기술 혁신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낸 셈이다.
■국내 최초 WEF 센터,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이처럼 국내 산업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 WEF 4차산업혁명센터는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WEF 공식 파트너 센터다. 경기도가 세계경제포럼과 긴밀히 협력해 설립했으며, 현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세계경제포럼이 실시간으로 발간하는 AI, 첨단 제조, 기후기술 관련 전문 보고서와 전략지능 정보를 분석·재해석한 'WEF 커스텀 브리프'를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글로벌 산업의 변화 흐름을 국내 기업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언어'로 맞춤 번역해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하계 포럼에서는 다보스 역사상 최초로 '한국 세션'과 '한국인의 밤' 행사가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와 더불어 오는 9월에는 세계경제포럼 본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서밋 포럼'을 대한민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국제 포럼을 통해 경기도가 선도해 온 AI 및 첨단 제조 혁신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한국형 미래 산업 전략을 글로벌 네트워크와 공유하며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다보스의 미래 비전을 판교의 첨단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고, 판교에서 피어난 혁신 성과를 다시 세계 무대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테크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연결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센터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