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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빚낸다..."200억달러 회사채 발행"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 도중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AP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 도중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AP 뉴시스

엔비디아가 15일(현지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약 200억달러(약 30조원)어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첫 회사채 발행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연초 무담보 상업어음을 통해 최대 25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7.26달러(3.54%) 급등한 212.45달러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해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엔비디아도 막대한 AI 투자 광풍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AI 빅테크들은 이미 회사채와 신주 발행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섰다.

메타플랫폼스가 지난해 10월 3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지난달에는 올해 AI 자본지출 한도를 최대 14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하고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 달러화 회사채 175억달러, 유로화 회사채 65억달러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올 2월 선순위 채권 발행으로 200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조달한 자금만 550억달러가 넘는다. 이달 초에는 주식으로 전환되는 85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지난주에는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70억달러 규모의 CB 계획을 공개했다.

아마존도 연초 미국과 유럽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약 54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캐나다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약 100억달러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장기 채권 약 75억달러, 단기 채권 10억달러를 발행한 상태다. 이전 마지막 발행이었던 2021년에는 2031년 만기인 회사채를 발행해 50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연간 매출은 270억달러였다. 지난해 매출은 2160억달러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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