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민이 선관위 가치 있나 묻는다..개헌 검토"
[파이낸셜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드러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헌법 개정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지금 선관위가 과연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이대로 존재할 가치가 있느냐고 묻고 있다"며 "민주당은 결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 선거 관리 제도 개선 방향과 개헌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바로 활동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한 선거 소청 카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또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사태의 진상 규명에 집중하지 않고 음모론만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는 어제(15일) 기어이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 6개 지역 전면 재선거 소청 카드를 꺼냈다"며 "더 황당한 것은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선거 소청에 대해) 한마디 묻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당사자 의견 없이 당선 무효로 돌리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가 모자랐던 곳은 일부 투표소 뿐인데, 시민 전체의 멀쩡한 표까지 무효로 돌리자는 것"이라며 "그토록 외치던 국민 참정권을 제 손으로 짓밟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듯 음모론을 무한 반복하고 있다"며 "통계학자조차 조작 의심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못 박은 쌍둥이 득표를 두고 (장 대표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없을 일"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가 힘을 얻는다며 연일 찾는 잠실은 무법 천지가 됐다. 경찰관에게 욕설과 고발이 쏟아지고 핸드볼 선수와 취재진에게 폭행이 가해졌다고 한다. 급기야 광장에는 중국 개입설까지 등장했다"며 "부정선거에 쌍둥이 득표, 이제는 외세 개입까지 가히 '음모론 백화점'"이라고 비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