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메마른 땅 위의 약속…밀알복지재단, 케냐 아이들 곁에 서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이 마사빗주 내 학교에 급식 지원을 하는 모습.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 마사빗주 내 학교에 급식 지원을 하는 모습. 밀알복지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이 세계 사막화 및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케냐 북부 마사빗주에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 민관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기후 이주민 식량위기 대응 및 회복력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후이주민과 취약계층 등 총 5040명이다.

마사빗 지역은 반복되는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 2025년 기준 약 10만3000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3단계 이상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가축의 약 90%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세 미만 아동 약 2만4000명은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이 가운데 약 4000명은 중증 급성 영양실조 상태다.

재단은 마이코나·칼라차 지역을 중심으로 영양실조 아동 600명과 600가정에 영양식을 지원하고, 6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도 실시한다. 지난 8일 1차년도 대상 학교 2곳에서 급식 지원을 시작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영양실조 아동 200명 가정에 긴급영양식과 유니믹스를 배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안생계그룹 운영과 기후적응형 농업현장학교를 통해 가뭄에 강한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2차년도부터는 가정텃밭 조성을 지원해 자립형 생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현 밀알복지재단 국제사업실장은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기자 정보

#밀알복지재단 #케냐 #기후위기 대응 #영양식 #급식 지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