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쟁에 짓눌린 현대인 몸짓으로 말한다…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 제주 무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7월 4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공연
17일 오후 2시부터 예매 시작
계층 차별·생존 경쟁 블랙코미디로 극화
안다미로아트컴퍼니 초청 기획공연
1층 1만5000원·2층 1만원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 공연 장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현대인의 경쟁과 부조리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를 선보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 공연 장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현대인의 경쟁과 부조리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를 선보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현대인의 경쟁과 불공정, 계층 간 차별을 몸짓으로 풀어낸 현대무용극이 제주 무대에 오른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현대무용극 '짐-계급사회'를 공연한다.

'짐-계급사회'는 회사라는 조직을 배경으로 현대인이 일상에서 겪는 불공정과 부조리,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무대 위에 올린 작품이다. 제목의 '짐'은 개인이 짊어진 생존의 무게이자, 조직과 사회가 개인에게 떠넘기는 부담으로 읽힌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현대무용의 난해함을 낮추는 데 있다. 작품은 블랙코미디 형식을 활용해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계층별 특징을 포착한 세밀한 움직임, 강렬한 군무, 속도감 있는 장면 전환을 통해 관객이 무용수의 몸짓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작품의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무용은 대사보다 움직임과 리듬, 공간 구성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장르다. '짐-계급사회'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위계와 압박, 불안, 경쟁 심리를 무용수들의 몸과 집단 움직임으로 드러낸다. 회사 안의 서열과 평가, 생존의 긴장감이 무대 위에서 신체의 언어로 바뀌는 셈이다.

공연을 맡은 안다미로아트컴퍼니는 2014년 창단 이후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현대무용으로 대중과 소통해 온 예술단체다. 제15회 뉴댄스국제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제32회 전국무용제 단체부문 은상 등을 받으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안다미로아트컴퍼니는 현대무용을 무대 안에만 가두지 않고 오페라, 뮤직비디오, 브랜드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해 왔다. 이번 제주 공연도 현대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보여주는 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입장권 예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관람 연령은 7세 이상이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예매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이희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비춘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이 공연장에서 직접 공감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기자 정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