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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선구자' 김찬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오는 20일 인천서 개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계여행 선구자' 김찬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오는 20일 인천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 "김찬삼 선생은 대한민국 KOREA(코리아)를 전 세계에 알린 1세대 크리에이터였습니다."

160여개국, 1000여 도시, 세 차례의 세계일주. 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고(故) 김찬삼 선생이 평생 남긴 발자취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이자 '세계의 나그네'로 불린 김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오는 20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영종도 영종역사관 뒤뜰에서 열린다. 김찬삼세계여행문화협회(이사장 김서라)는 김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같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선생은 192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1958년부터 40여년 동안 160여개국, 1000여 도시를 방문하며 세 차례의 세계일주와 20여 차례의 테마 여행을 이어간 한국 최초의 세계일주 여행가이자 지리학자, 교육자, 여행작가로 평가받는다.

그가 집필한 '김찬삼의 세계여행' 전집은 1980년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를 만나는 거의 유일한 통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의 강연과 기록 역시 당시 한국 사회의 세계 인식 확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영종역사관이 위치한 부지는 김 선생이 1973년부터 거주하며 집필 활동과 세계여행 준비를 이어갔던 세계여행문화원이 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 선생의 딸인 김서라 이사장을 비롯해 김을라 전 이사장, 유족, 협회 관계자, 정부 및 주한외교사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세계 여행가, 학계·문화계 인사, '찬사모(김찬삼을 사랑하는 모임)'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김찬삼 100년'을 주제로 한 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업적 보고, 기념사 및 축사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헌시 낭독과 헌화가 진행되며, 6회 이후 중단됐던 '김찬삼 여행상'이 재개된다. 100주년 기념 특별상(공로상)과 미래인재상 시상식도 함께 열리며, 관련 인사들의 기념 회고와 유산 발표, 전문 연주단체 공연이 펼쳐진다. 3부에서는 기념 케이크 커팅, 폐회 선언, 단체 기념 촬영이 진행된다.

4부에서는 협회와 영종역사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시가 마련돼 김 선생의 저서를 모티브로 한 사진 및 기록 자료가 공개된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현대사 속에서 세계 인식 확장과 민간 외교, 세계여행 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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