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주워 모은 2억4천만원 나눈 할머니
【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폐지와 깡통을 주워 모은 돈을 고향 후배들을 위해 내놓은 90대 할머니가 또다시 장학금을 쾌척했다.
1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박순덕(90) 할머니가 지난 15일 정읍시 칠보행복이음센터를 찾아 학생 29명에게 1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읍이 고향인 박 할머니는 가정 형편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을 가지고 살았다. 이에 아쉬움을 달래고 고향 후배들이 같은 처지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눔을 시작했다.
그는 평생 폐지와 깡통을 수거해 모은 돈을 꾸준히 지역사회에 환원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그가 전달한 장학금은 2억4350만원에 달한다.
박 할머니는 "고향 학생들을 직접 만나 장학증서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을 다 이루지 못했던 만큼 학생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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