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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딩스, 서소문 개발지분 20% 보유…'회생절차 핵심자산' 부상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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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 삼성생명(032830), 콘텐트리중앙(036420)

중앙그룹 서울 CBD 내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지분 보유
총 사업비 1조 6720억원 규모...담보 활용 가능 자산 분류 가능성↑

JTBC 제공.
JTBC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중앙그룹이 서울 도심 핵심 업무지구(CBD) 내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업계에선 중앙홀딩스가 참여한 '서소문 통합개발사업' 지분이 향후 회생절차 과정에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앙홀딩스는 지난 2020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제11·12지구 통합개발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대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중앙홀딩스 소유 부지인 제11-1지구와 제12-1지구를 각각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이후 삼성생명 소유 제11-2지구와 CJ대한통운 소유 제12-2지구가 추가 편입되면서 통합개발로 확대됐다.

사업 규모도 대폭 커졌다. 연면적은 기존 1만8279평에서 4만 1000평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총 사업비는 6023억원에서 1조 6499억원으로 확대됐다. 총 사업수입도 6582억원에서 1조 672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앙홀딩스가 단순 토지 매도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홀딩스는 보유 부지를 약 2900억원에 매각한 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20% 지분을 투자하는 구조를 선택했다. 토지 매각대금 확보와 함께 개발 완료 후 발생하는 시행이익까지 공유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CJ대한통운 역시 부지 매각 후 PFV 지분 8%를 확보하며 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PFV 우선주에 78억원을 출자했으며 사업 확대에 따라 예상 수익이 기존 158억원에서 231억원으로 약 7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B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이 서울 도심 핵심 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중앙홀딩스가 보유한 PFV 지분은 회생절차 과정에서 매각 또는 담보 활용이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유동화증권 등 시장성 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대출과 리스부채를 포함한 전체 차입 규모는 약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부동산IB업계 관계자는 "중앙홀딩스는 단순히 부동산을 처분한 것이 아니라 시행 지분까지 확보하며 개발이익 극대화를 추진했다"며 "회생절차가 진행되면서 서소문 개발사업 지분의 가치와 활용 방안이 채권단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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