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AI·무상교육·기초학력…‘정근식 2기’ 청사진 그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 4년 로드맵 마련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17일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 출범식에서 전문분과 위원회에 선정된 학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17일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 출범식에서 전문분과 위원회에 선정된 학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AI 활용 교육과 기초학력 보장, 무상교육 완성 등을 담은 정근식 교육감의 5대 핵심공약 구체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7일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1개 분과를 중심으로 향후 4년간의 세부 실행 로드맵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공식 출범한 이번 위원회는 오는 7월 30일까지 총 44일간 가동되며, 서울교육 방향 수립과 공약의 정책화 이행방안 마련을 양대 과제로 삼는다.

위원회는 추진위원회(12명), 자문위원회(19명), 21개 전문분과(134명), 3개 협력소통특별위원회(15명) 등 총 18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약추진위원장에는 김재형 전 대법관(현 서울대 로스쿨 교수)이, 부위원장에는 함영기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정 교육감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배움이 행복한 학교 15가지 약속'과 5대 핵심공약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5대 핵심공약은 △헌법이 보장하는 무상교육 완성 △마음건강 및 교육공동체 회복 △슬기로운 AI 활용, 깊이 있는 사유 △학습안전망 튼튼히, 기초학력 단단히 △학교·마을·도시를 잇는 '독서서울' 생태계 구축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위원회 숙의를 거쳐 향후 4년간 서울교육의 비전과 세부 정책 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회 활동 결과는 백서로 제작돼 활동 종료 후 30일 이내에 공개된다.

특히 위원회는 급속한 인공지능 전환기에 발맞춰 교육 철학의 본질을 정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술이 앞서기 전에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육은 AI와 공존하거나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하고,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시민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시대의 교육적 해법을 담은 기본교육과 무상교육 인프라 조성, 학습안전망 구축 등이 위원회의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그는 "이번 위원회는 교육감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토론해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공동 계획·실천·평가'를 뿌리내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과 약속한 5대 핵심공약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위원들과 함께 더 단단하게 다듬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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