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폭격"...압박 수위 높인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종전 합의 서명을 앞두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문서는 양해각서(MOU)에 불과하다"며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총을 쏘고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곧바로 그들의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아직 최종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제네바에서 종전 합의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핵 협상 과정에서도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논의 중인 양해각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협상 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은 이날 14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문 초안을 입수해 공개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이란이 향후 핵 프로그램 관련 의무를 이행할 경우 최대 3000억달러 규모의 개발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으로 꼽혀온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는 이번 합의문에 담기지 않아 향후 협상의 최대 변수로 남게 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지난 16일 CNBC 인터뷰에서 "아직 조율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향후 협상에서 미국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