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핵심으로"...10살 맞은 베트남 R&D센터 LG전자 '비밀병기'로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LG전자 전장(VS)본부의 미래로 여겨졌던 베트남 R&D조직은 이제 어엿한 핵심 사업을 떠받치는 중심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다음 10년도 지금처럼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17일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에서 동시에 열린 베트남 R&D 조직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상용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 연구소장(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하노이 R&D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LG전자 베트남 판매법인 산하 R&D센터로 출범한 베트남 R&D 조직은 당시 30명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LG전자의 대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로 자리 잡았다. 2023년 별도 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현재는 하노이 약 850명, 다낭 약 400명 등 총 1250여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판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력 분야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우수 직원 표창, 인공지능(AI) 관련 발표 등이 이어졌다. 재직 10년 차 직원부터 입사 한 달 차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구성원들 '전문성', '다이내믹', '긍정', '열정' 등의 키워드로 LG전자 베트남 R&D를 표현하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성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장(상무)은 "직원들의 역량은 이미 한국 본사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단순 지원 조직에서 글로벌 사업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 베트남 R&D의 기술력은 그룹 내부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실시된 LG그룹 사내 인증 프로그램인 '코딩 전문가(Coding Expert)' 제도에서는 최종 합격자 25명 가운데 18명이 베트남 R&D 소속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이는 LG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베트남 R&D 법인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 북미 연구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완성차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발 체계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R&D 조직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위한 다양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