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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비우고 인하 문구 삭제...워시 색깔 입은 연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신의 통화정책 철학을 드러냈다.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고 성명서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던 문구를 삭제하며 '말을 아끼는 연준'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점도표에는 평소보다 적은 수의 전망치가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은 위원이 워시 의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위원 1명도 2028년 전망은 제출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그동안 연준이 미래 금리 경로를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도표와 포워드 가이던스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서도 대폭 손질했다. 기존 성명서에 포함됐던 '향후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는 조건'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모두 가능하다는 보다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연준이 시장에 지나친 신호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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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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