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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동결? 괜찮다, 상관없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대해 공개적인 신뢰를 표시했다. 전임자인 제롬 파월 전 의장을 향해 금리 정책을 둘러싸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상관없다(It's alright, whatever)"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조만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 믿기 어렵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를 짓누를 뿐이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워시 의장에 대해서는 신뢰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연준에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 있다"며 "나는 그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내내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을 향해 "너무 늦는다(Too Late)"거나 "끔찍한 의장"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경제 참모 출신이라는 점에서 향후 백악관과 연준 간 관계도 이전보다 우호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워시 의장은 이날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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