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산균 경쟁력 높인다, 쎌바이오텍·김치연구소 개발 맞손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 검증 위해 공동 연구 착수
동물실험·인체적용시험 추진…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 목표
김치 유산균과 듀얼코팅 기술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유산균 기업인 쎌바이오텍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손잡고 차세대 기능성 김치 유산균 개발에 나선다.
양 기관은 김치 유래 유산균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K유산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 유산균 공동 연구 및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갖춘 김치 유산균 소재 개발이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 검증을 위한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과 제품 상용화까지 연결하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에는 쎌바이오텍이 보유한 김치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CBT-LP3'와 세계김치연구소가 확보한 스트레스 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락토코커스 락티스 WiKim0254' 균주가 활용된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은 기능성 원료 인정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인 만큼 향후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경쟁력 강화도 공동 과제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유산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쎌바이오텍의 특허 기술인 '듀얼코팅(Dual Coating)'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위산과 담즙산 환경에서 유산균이 사멸하는 비율을 낮춰 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협약 범위는 연구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양측은 학술정보 교류와 기술 자문, 전문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김치 유산균 연구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자사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앞세워 12년 연속 국내 유산균 수출 실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유산균 종주국으로 꼽히는 덴마크를 비롯해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유래 미생물과 기능성 소재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김치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김치의 과학적 가치 규명과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기능성을 입증한 김치 유산균이 새로운 K-바이오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김치 유산균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발전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K-유산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