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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달굴 '헬스키친'·'겨울왕국' 초연 열기 후끈...'그날들' 본 공연 개막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이 지난 8일 전체 연습 현장을 17일 처음 공개했다. 엘사와 안나를 포함한 47인 캐스트와 제작진은 대본 독회와 음악 연습으로 서울 개막 준비를 본격화했다.뉴스1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이 지난 8일 전체 연습 현장을 17일 처음 공개했다. 엘사와 안나를 포함한 47인 캐스트와 제작진은 대본 독회와 음악 연습으로 서울 개막 준비를 본격화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7~8월 국내 초연 뮤지컬 '헬스키친'과 '겨울왕국'이 잇달아 관객을 찾는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두 작품의 연습실은 벌써부터 뜨겁다. 뉴욕 거리의 에너지와 성장 서사를 담은 '헬스키친'부터 디즈니 대표작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겨울왕국(Frozen)'까지, 대형 신작들이 여름 뮤지컬 시장을 달굴 채비를 마쳤다.

"뉴욕 스트리트 감성 그대로"…'헬스키친' 한국 초연 시동

오는 7월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헬스키친'은 지난 8일 상견례와 대본 리딩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한국 초연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1990년대 뉴욕 헬스키친 지역을 배경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녀 앨리의 성장기를 그린다.

배우들과 국내외 창작진은 첫 만남부터 높은 집중력으로 작품의 감정선을 쌓아 올렸다. 협력 연출 모네는 "'헬스키친'은 엄마와 딸, 희망, 그리고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멘토와 예술의 힘에 관한 이야기"라며 "자신의 답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여정을 통해 '헬스키친'만의 치솟는 에너지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작품에는 '폴린(Fallin')',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 등 앨리샤 키스의 대표곡이 담긴다. 손승연, 김수하, 박지원, 박혜나, 최현선, 정영주, 김영주, 케이윌, 테이, 박광선, 한승윤 등이 출연한다.

헬스키친 상견례 현장. 에스앤코 제공
헬스키친 상견례 현장. 에스앤코 제공

"한국 배우만의 소리 미학 인상적"…'겨울왕국' 첫 항해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겨울왕국'도 전 캐스트와 제작진이 참여한 첫 전체 연습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엘사, 안나를 비롯한 47인의 주역들과 전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 세계 '겨울왕국' 프로덕션을 이끌어온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샤플은 "한국 배우들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감각이 뛰어나 작품의 핵심을 훌륭하게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역시 "각자 다른 스타일로 작품의 모든 요소를 구현했으며 특히 한국 배우만의 고유한 소리 미학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본 리딩에서는 '렛 잇 고(Let It Go)',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 등 익숙한 넘버와 뮤지컬만의 새로운 장면들이 공개됐다.

한국 초연에는 정선아·정유지·민경아가 엘사 역을, 박진주·홍금비·최지혜가 안나 역을 맡는다. 차윤해·신재범이 크리스토프 역, 김원빈·황건하가 한스 역, 정원영·한규정·이창호가 올라프 역으로 출연한다.

신동원 프로듀서는 "'겨울왕국'을 통해 사랑과 이해, 용서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관객들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돌아온 '그날들'…명곡과 서사로 다시 객석 울렸다

가수 김광석 30주기를 맞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그날들'은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그날들'은 1990년대부터 사랑받아온 김광석의 명곡들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탄탄한 서사, 역동적인 군무가 어우러져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시즌에는 주요 배역에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각기 다른 개성과 해석으로 무대를 채웠다.

원칙과 책임감을 중시하는 경호부장 정학 역에는 엄기준,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이 출연한다. 엄기준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1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류수영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새로운 정학을 완성했다. 최진혁은 묵직한 카리스마를 더했고, 첫 뮤지컬에 도전한 김정현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유로운 영혼의 경호원 무영 역을 맡은 박규원, 윤시윤, 산들, 유선호도 각자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배우들의 변화에도 작품 고유의 매력은 그대로였다. '변해가네',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김광석의 명곡과 가슴 먹먹한 서사가 어우러지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편 '그날들'은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커튼콜 위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에는 커튼콜 장면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8월 23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뮤지컬 '그날들' 출연진. (KT지니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뮤지컬 '그날들' 출연진. (KT지니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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