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가 자산"...지식재산처, 1367억 규모 'IP 투자 펀드' 조성
3개 분야 모태펀드 325억 출자… 해외 특허소송·수익화 직접투자
내달 8일부터 제안서 접수...딥테크 분야 혁신기업 자금 집중 공급
[파이낸셜뉴스] 우수한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IP 수익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다.
지식재산처는 올해 총 1367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 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 모태펀드 특허계정이 마중물로, 총 325억원을 출자하며 △IP직접투자(167억원) △IP거래·사업화(200억원) △특허기술사업화(1000억원)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조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67억원 규모의 'IP직접투자 펀드'다. 기업의 지분에 투자하는 기존 벤처펀드와 달리, 국내 핵심특허를 직접 매입한 뒤 라이선싱 계약이나 해외 기업 대상의 특허침해소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형 펀드다.
특히 올해는 민간출자자(LP) 모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출자비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하고, 우선손실충당 범위를 펀드 결성규모의 10% 이내로 개편하는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했다.
'IP거래·사업화 펀드'(200억원)는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초기 투자자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기존 주식(구주) 인수도 일부 허용한다. 한국성장금융과 공동 출자하는 '특허기술사업화 펀드'(1000억원)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및 딥테크 혁신기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2006년 모태펀드 특허계정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754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1479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130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신규 등재된 유니콘기업 4개사 중 2개사(퓨리오사AI·갤럭시코퍼레이션)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일규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책국장은 "국내 특허기술에 투자해 해외 특허소송 등으로 얻은 수익이 다시 국내로 리턴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IP기반 혁신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운용사는 내달 8일부터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에 앞서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빌딩에서 오프라인 출자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