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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0위 재진입…SK하닉은 마이크론 제쳤다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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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슈퍼사이클' 날개 단 삼전닉스
글로벌 시총 순위 삼전 10위·하닉 13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서운 기세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X 등장으로 글로벌 시총 11위로 밀려났던 삼성전자는 10위권에 재진입했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을 제치고 13위까지 올라섰다.

18일 시가총액 집계업체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1조5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스페이스X가 상장하자마자 6위에 오르면서 11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테슬라(1조4880억달러)를 제치고 다시금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말만 해도 삼성전자의 시총 순위는 18위로, 테슬라(10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당시 삼성전자 시총은 5556억달러로, 테슬라(1조4950억달러)의 37%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가가 202.34% 급등하며 시총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312.44% 치솟았다. 글로벌 시총 순위는 13위로, 지난해 말 39위에서 6개월여 만에 26계단 상승했다. 현재 시총은 1조2510억달러로, 마이크론(1조1760억달러)을 따라잡았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이 각각 6.76배, 6.98배에 불과해 마이크론이 10배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60조8266억원으로, 3개월 전 197조215억원 대비 약 83% 상향됐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260조9819억원으로, 3개월 전(162조6512억원)보다 60% 이상 뛰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반기부터 AI 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장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와 기존의 미세공정 전환 등으로 증가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메모리 공급 부족의 강도는 상반기 대비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모리와 기판 공급 부족은 단기 가격 상승 요인에 그치지 않고,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수요는 더 강해지고, 공급은 더 부족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실적·매크로 장세의 중후반부를 지나고 있다고 본다"며 "금리인상 우려보다는 경기·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한 국면으로, 2·4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며 더 강한 모멘텀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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