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5km 폭주하는 캡틴… 문어 이영표 "멕시코 수비진, 손흥민 스피드 절대 못 막아" [2026 월드컵]
시속 35km 폭주하는 캡틴... 승부처는 벤치 싸움 후반전
'멕시코 수비핵' 결장은 호재
이 위원 "손흥민 스피드, 멕시코는 절대 못막아"
[파이낸셜뉴스] 객관적인 전력도, 4만 명의 광적인 홈 텃세도 문제 될 것이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멕시코전 필승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그 중심에는 3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폭발력을 뽐내는 캡틴 손흥민(LAFC)이 자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둔 18일,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만난 이 위원은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열쇠로 주저 없이 손흥민을 꼽았다.
단순한 이름값이 아니라 철저한 데이터가 증명하는 자신감이다.
이 위원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한국이 창출한 결정적 슈팅 찬스의 무려 40%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며 "특히 놀라운 것은 스피드다. 당시 손흥민이 기록한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35km로, 이번 대회 전체 출전 선수 중 당당히 5위에 랭크됐다. 1위부터 4위가 모두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유일한 30대인 손흥민의 신체 능력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농익은 경험을 두루 갖춘 손흥민이 멕시코 수비진에 가장 치명적인 비수라는 분석이다.
경기 양상에 대해서는 철저한 '후반 승부'를 예측했다. 이 위원은 "양 팀 모두 섣부른 공격으로 뒷공간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극도로 경계할 것"이라며 "전반전은 숨 막히는 탐색전으로 흘러가고, 결국 체력이 떨어지고 전술적 교체가 단행되는 후반전에 조직력과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짚었다.
멕시코 수비의 기둥인 세사르 몬테스의 퇴장 결장은 홍명보호에 굴러들어 온 엄청난 호재다. 멕시코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190cm가 넘는 장신 수비수가 빠지면서, 체코전에서 다소 고전했던 공중볼 경합의 불리함을 단숨에 역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날카로운 세트피스 상황이 또 다른 승리 공식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경계 대상 1호도 명확하다. 사우디 리그를 폭격한 훌리안 키뇨네스의 폭발적인 측면 돌파, 그리고 공간을 영리하게 파고드는 베테랑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의 연계 플레이를 철저히 봉쇄해야만 멕시코의 득점 루트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 위원은 마지막으로 멕시코의 일방적인 응원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홈 어드밴티지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이미 유럽의 거친 무대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우리 태극전사들에게 일방적인 야유는 결코 마이너스 변수가 될 수 없다"며 후배들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