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돈 8조 몰렸는데...'37% 손실'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했다 '낭패'
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18일 발령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후 개인 순매수가 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정기간 연속 하락장에서 상품가격이 기초자산 낙폭의 2배 수준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손실이 하루 만에 2배로 커질 수 있고, '음의 복리효과'로 기대 수익률보다 성과가 낮아질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 판단을 촉구했다.
거래 회전율도 이례적으로 높다.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일평균 매매 회전율은 122.5%(일평균 거래대금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물 주식 회전율(1% 미만)은 물론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30.2%)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매매 패턴이 두드러진다.
손실 규모도 컸다. 5월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연속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35.9%(기초자산 -18.0%, 4~8일)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38.0%(기초자산 -19.1%, 2~8일) 하락했다. 두 상품의 평균 최대 낙폭은 36.9%로 기초자산 낙폭의 약 2배에 달했다.
SK하이닉스 기초자산이 가장 크게 하락했던 5일의 경우 현물 주가는 9.9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약 20% 하락했다. 국내 주식의 가격제한폭(±30%)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상품은 이론상 하루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