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코스피 9000, 기쁨보다 박탈감"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코스피 지수가 9000을 돌파한 것을 두고 "기쁨보다 박탈감을 안겨주는 숫자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양극화 우려가 커져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코스피 9000 돌파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지만 국정에 무한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과 정부는 코스피 9000에 도취하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코스피가 올랐지만 정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9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17개, 떨어진 종목은 791개"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외상과 업종 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16번 발동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당시 연간 발동 횟수와 동일한 수치를 반년 만에 기록한 것"이라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시장을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수를 밀어 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개인투자자 빚투 증가 역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심각하게 봐야 할 문제는 뉴노멀이 된 고환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세계가 그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자 한 나라의 경제 전반의 총체적 평가지표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세계가 대한민국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뜻"이라며 "정부는 코스피 지수에 도취되지 말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동산·세제·노동 등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