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올가닉-파미노젠, AI 천연물 신소재 공동연구 MOU
AI 신약개발 기술 반려동물로 확장
중성화 반려견 대상 호르몬, 근감소 건강개선 기능성 사료 개발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기능성 펫푸드 전문기업 올데이올가닉이 인공지능(AI)·분자모델링 기반 신약개발 기업 파미노젠과 반려동물 기능성 소재 공동연구 및 AI 전환(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올데이올가닉에 따르면 양사는 신약 개발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반려동물 헬스케어로 확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사료를 공동 개발하는 데에 합의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 AI 소재 공동연구; 파미노젠 루시넷(LucyNet TM) 기반 반려견 기능성 대사체 발굴 및 효능 검증 △ 기능성 사료 상용화; 올데이올가닉의 자체 제조유통 인프라로 제품화 △ 펫푸드 AX 컨설팅; 연구, 생산, 마케팅 전반 AI 전환 지원 등이 있다.
중성화는 개체수 조절과 생식기 질환 예방을 위해 널리 시행되지만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감소로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식욕은 늘어 비만과 근감소(근위축)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와 근손실을 동시에 겨냥한 기능성 사료는 시장에 드물어 양사는 이 공백을 표적으로 삼았다.
파미노젠은 루시넷TM의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AI와 구조 기반(structure-based) 분자모델링 기술을 활용했다. 호르몬, 에너지 대사 축과 근단백 합성, 근위축 억제 축에 작용하는 후보 대사체를 선별했고 이 가운데 유효 기능성 대사체 2종을 확정했다. 도출된 소재는 세포실험(in vitro)에서 기능성 효능이 확인됐다. 양사가 표적으로 삼은 두 작용 축은 이미 여러 천연물에서 효능이 보고돼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다. 호르몬, 대사 축에서는 갈조류(미역모자반)와 미세조류(헤마토코쿠스)에서 유래한 대사체가 비만, 대사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근감소 축에서는 사과껍질, 로즈마리, 못토마토에서 유래한 대사체가 근위축 억제와 근단백 합성 촉진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사과껍질, 로즈마리 유래 대사체는 노령견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근감소증 개선이 보고된 바 있다. 파미노젠은 루시넷TM을 활용해 검증된 천연물 군에서 최적 후보를 선별한 뒤 대사체 2종을 도출했다.
파미노젠은 올데이올가닉의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X(AI Transformation) 컨설팅을 함께 수행한다. 'AI 기반 기능성 소재 스크리닝', '복합소재 시너지의 in silico 사전 예측', '데이터 기반 제품 기획, 운영 체계 구축' 등이 핵심이다. 이는 국내 펫푸드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AX 컨설팅의 첫 사례다. 이번 협력의 핵심 강점은 'AI 예측'부터 '실험 검증', '자체 제조', '자체 판매'로 이어지는 풀체인이다. 후보 소재 발굴부터 시제품 생산, 시장 출시까지 묶어 연구 성과가 곧바로 제품과 매출로 직결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미노젠의 루시넷TM은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학습한 천연물 효능 예측 AI 플랫폼이다. 화합물 150만 종과 생리활성 자료 6,000여 종을 조합한 90억 건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학습했다. '어떤 물질이 몸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90억 가지 사례로 익힌 AI다.
파미노젠은 이 모델을 농촌진흥청 과제에 적용해 농산물 150종에서 도출한 대사체 4만 4,242개의 생리활성을 예측하는 성과를 거뒀고(예측 정확도 R2=0.93) 해양수산물 천연물 과제도 수행했다. 누적 공동연구 30건 이상, 특허 14건 이상을 보유해 천연물 기능성 예측 분야에서 독자적 입지를 다져왔다. 계산화학 박사로 분자모델링 30년 경력을 가진 김영훈 대표가 기술과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올데이올가닉은 기능성 브랜드 '톨카(Tolka)'와 '아더마스(othermars)'를 운영하는 펫푸드 기업이다. 제주 용암해수와 사균체 기반 피부질환 습식사료로 대학과 공동 SCI 논문을 확보했고 자체 공장과 자사몰, 대형 유통 채널을 갖췄다. 연 70%대의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