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베레스트도 '성수기 장사' 됐다…하루 274명 정상, 네팔 수입도 역대 최대

뉴시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료만 10억7000만 네팔루피(약 107억원) 올해 허가 495명 사상 최대…하루 정상 등정 인원도 274명 기록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네팔 쪽 베이스캠프에서 에베레스트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막혔으며, 우회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얼음 덩어리 '세락'이 길을 막으면서 캠프 사이 정비 작업이 늦어지고, 등반 가능 기간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네팔 쪽 베이스캠프에서 에베레스트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막혔으며, 우회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얼음 덩어리 '세락'이 길을 막으면서 캠프 사이 정비 작업이 늦어지고, 등반 가능 기간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네팔 정부가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료로만 10억7000만 네팔루피(약 107억원)를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세계 최고봉 등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네팔은 등반 허가 인원과 로열티 수입, 하루 정상 등정 인원에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네팔 현지 매체인 더 카트만두 포스트(THE KATHMANDU POST)는 네팔 관광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1일 기준 네팔이 30개 봉우리에 대해 1157명에게 등반 허가를 발급했고, 로열티 수입은 12억4000만 네팔루피(약 124억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에베레스트에서만 10억7000만 네팔루피(약 107억원)가 걷혔다.

람 크리슈나 라미차네 네팔 관광부 국장은 “올해 봄 시즌은 허가 인원과 정부 수입 모두에서 새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만 놓고 봐도 허가 인원은 사상 최대였다. 네팔 관광부는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495명에게 발급했다.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셰르파가 처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허가를 받은 495명은 55개국 출신이다. 중국인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77명, 인도 61명, 영국 32명, 러시아 18명, 네팔 12명 순이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영화 에베레스트 최후의 한 걸음 스틸컷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영화 에베레스트 최후의 한 걸음 스틸컷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등반객은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 네팔 정부에 1인당 1만5000달러의 등반 허가료를 낸다. 네팔인 등반객은 15만 네팔루피(약 150만원)를 낸다. 이 금액에는 원정업체에 별도로 내는 비용, 보험료, 물류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등반객이 몰린 가운데 하루 정상 등정 기록도 새로 쓰였다. 네팔 관광부와 등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네팔 남측 루트를 통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등반객은 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네팔 남측 루트에서 활동한 18개 원정업체가 꾸린 등반팀에 참가해 해발 8848.86m 정상에 올랐다.

기존 남측 루트 하루 최다 기록은 2019년 5월22일의 223명이었다. 당시 같은 날 티베트 쪽 북측 루트에서도 131명이 정상에 올라 양쪽 루트를 합친 하루 등정자는 354명이었다.

히말 고탐 네팔 관광부 국장은 성수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등반객, 셰르파, 고지대 노동자, 조리 인력, 지원 인력, 정부 연락관 등 1000명 이상이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로체 캠프1 (네팔)=뉴시스】임영주 기자 = 캠프2에 이여 캠프3까지 구축하려던 로체원정대가 4일(현지시각) 내리는 많은 눈과 가득한 가스, 명암대비없이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 아웃 현상으로 운행을 중단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 했다. “꿈을 향한 도전’ 2013 히말라야 로체 남벽(8516m) 대한민국 원정대”는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이 많은 눈이 내리는 날씨속에 캠프2,3에 설치할 빨간 리본이 달린 대나무 표식기와 픽스로프 등 필요한 물품들을 나르는 설산 운행을 계속했다. 오후 들어 더욱 거세진 눈보라와 화이트 아웃
【로체 캠프1 (네팔)=뉴시스】임영주 기자 = 캠프2에 이여 캠프3까지 구축하려던 로체원정대가 4일(현지시각) 내리는 많은 눈과 가득한 가스, 명암대비없이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 아웃 현상으로 운행을 중단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 했다. “꿈을 향한 도전’ 2013 히말라야 로체 남벽(8516m) 대한민국 원정대”는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이 많은 눈이 내리는 날씨속에 캠프2,3에 설치할 빨간 리본이 달린 대나무 표식기와 픽스로프 등 필요한 물품들을 나르는 설산 운행을 계속했다. 오후 들어 더욱 거세진 눈보라와 화이트 아웃 현상에 모든 운행을 취소하고 전 대원과 셀파들은 눈사태라도 만나 도망치듯 하산 했다. 대원들이 겨우 아이스 폴 지역을 빠져 나와 베이스캠프가 보일 즈음 눈은 잦아들고 있었다. 히말라야 로체, 에베레스트 고봉지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눈이 내리고 있다. 등반 중 삼중화와 아이젠에 달라붙은 신설의 천근만근 무거움은 고소와 함께 대원들을 물귀신처럼 자꾸 아래로 잡아 끌어당겨 지치게 한다. 눈 속에 파묻힌 픽스로프를 겨우 찾다보면 벌써 빙하, 아이스폴의 움직임으로 로프 포지선이 이동됐거나 고정 스노 바가 빠져있기 일쑤다. 사다리를 설치한 크레바스 간격은 더욱 벌어져 아찔한 고난도의 줄타기를 날마다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머리털과 눈썹이 고추 선다. 한편 원정대는 지난 3일 개천절에 힘든 루트 개척 운행뒤 즐겁고 행복한 휴일을 보냈었다.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사는 동네는 왕복 하루거리인 고락셉이다. 와이파이가 가능한 롯지에서 부모형제 애인 지인들에게 2시간여 동안 문자 및 통화로 배고팠던 소식을 접했다. 그을린 대원들 얼굴에는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까만 날리구라스꽃으로 밝게 피어났다. 원정대는 로체 로말 등정을 통해 고소적응과 훈련으로 단련시켜 10월 하순 본격적인 로체남벽 등반에 나서 11월 초순께 로체 남벽 정상을 밟을 계획이다. 2013히말라야로체남벽대한민국원정대(이하 로체남벽원정대)는 홍성택(47·용인대OB,하글로프스 홍보이사) 대장을 중심으로 김태곤 부대장(파이온텍 대표)과 최진철 등반대장(대구대건고OB) · 우석주(강원대)· 최재영(용인대OB)· 은성훈(경북대)· 전재민(인제대) 대원, 취재 뉴시스 임영주 기자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로체원정대의 신루트(코리안 신루트) 초등정에는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와 한국대학산악연맹이 후원하고 (주)파이온텍과 용인대학교가 협찬한다. 2013.10.05. [email protected]

등반객은 베이스캠프에 최대 75일 동안 머물 수 있으며, 허가 기간과 날씨가 허락하는 기간 안에 정상 등정을 마쳐야 한다. 고탐 국장은 에베레스트 등반객의 약 3분의 1이 이미 등정을 마쳤고, 베이스캠프에서도 인원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원정 시즌은 초반부터 난관을 겪었다. 에베레스트 루트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꼽히는 쿰부 아이스폴에서 거대한 빙탑인 세락이 무너져 길이 막히면서 정상 등정 시도가 거의 2주간 지연됐다. 사가르마타 오염관리위원회 산하 ‘아이스폴 닥터’ 팀은 지난 4월28일 무너진 얼음덩어리를 정리하고 루트를 다시 열었다.

라미차네 국장은 에베레스트 등반이 네팔 관광 경제의 핵심 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원정이 해마다 호텔, 항공사, 헬리콥터 업체, 트레킹 업체, 식품 공급업체, 수천 명의 셰르파와 지역 노동자에게 일감을 제공한다며, 올해 허가와 수입 기록은 네팔 산악 관광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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