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민간 바람 이어질까…보험개발원 차기 원장 인선 주목
[파이낸셜뉴스] 금융권 유관기관장 인사에서 민간 금융회사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선임되는 가운데 보험개발원 차기 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민간 전문가와 금융당국 출신 인사 가운데 어떤 인물이 선택될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차기 원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 오는 2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원추위는 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8월께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허창언 원장 임기 종료 이후 장기간 멈춰있던 보험개발원장 인선은 최근 금융권 유관기관장 인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관건은 민간 출신 기관장 선임 흐름이 보험개발원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인사를 주요 기관장으로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4월 김헌수 전 순천향대 교수를 원장으로 선임했고,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했다. 여신금융협회 역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금융회사 출신 전문경영인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장 역시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민간 전문가가 기용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설립한 보험 전문기관으로 보험요율 산출·검증, 보험통계 작성, 보험정보 관리 등 보험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인 '실손24' 운영, 자동차 기준가액 및 사고이력 정보 제공 등 공공성이 높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전문성뿐 아니라 제도 변화 흐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자리"라며 "보험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조직 운영 경험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험개발원장 인선이 향후 보험권 유관기관장 인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원장이 보험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보험개발원의 역할 확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