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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 올랐는데 아직도 싸다?"...증권가 "삼성물산 60만 원 간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해 증권가가 연일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역대급 배당 기대감과 함께 건설, 상사 등 본업의 탄탄한 실적 성장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0일 증권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24만 원대에 머물렀던 삼성물산 주가는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며 48만~49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60만 원 이상으로 올려 잡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DS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62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LS증권은 기존 55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신영증권 역시 60만 원의 목표가를 유지하며 상승 랠리에 무게를 실었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상승 동력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막대한 계열사 지분가치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분가치는 삼성물산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이들 핵심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삼성물산의 NAV 역시 시장에서 강하게 재평가받고 있는 국면이다.

"역대급 배당 잭팟 터진다"…강력한 주주환원 매력 부각

지분가치 상승은 단순한 장부상 평가이익에 그치지 않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관계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적극적인 친주주 정책을 펴고 있다. 최소 주당 배당금(DPS) 2500원을 보장하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에서 발생하는 특별 배당금의 최대 70%를 재배당하는 구조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이 예상되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삼성물산의 배당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올해 주당 배당금이 전년 대비 무려 720% 폭증한 2만 3050원(배당수익률 약 4.8%)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4만 1030원까지 치솟아 8%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배당 규모는 불확실한 반면 삼성물산의 대규모 배당은 예측 가능성에서 확고한 우위에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추가 수익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의 명확한 배당 정책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투자 매력을 높이는 또 다른 축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료 등 자체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삼성물산의 전방위적인 사업 호조를 두고 "안 예쁜 손가락이 없는 회사"라는 극찬까지 내놓고 있다. 사업가치와 지분가치가 동시에 높아지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특히 뼈대 역할을 하는 건설 부문의 활약이 돋보인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마감 공사와 P5 골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이테크 연간 수주는 기존 실적 전망치인 6조 8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상사 부문 역시 산업재 트레이딩 회복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팽창으로 힘을 보태고 있으며, 패션과 식음료 부문도 소비 심리 회복 및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지분가치가 전체 순자산가치를 끌어올리고 배당이 든든한 주주환원 재원이 되는 가운데, 하이테크 투자 사이클을 탄 본업의 회복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면서 삼성물산의 중장기 상승 모멘텀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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